요즘은 드라마를 전혀 안 본다.
막장 스토리, 떨어지는 연기력 등의 이유도 있지만, 보는 시간이 아깝다.
(그렇다고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어머니가 드라마를 넋 놓고 시청하는 걸 보노라면, 예전에 내가 텔레비전 보던 어머니 심정이 이랬겠구나 싶다.
예전에는 탤런트들이 방송사 소속인 데다, 외모와 인기 등으로 주연, 조연, 기타 등등의 구분이 꽤 엄격했던 것 같다.
요즘이야 망가지는 역이나 악역도 연기변신한다고 덥석 맡지만,
막장 스토리, 떨어지는 연기력 등의 이유도 있지만, 보는 시간이 아깝다.
(그렇다고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어머니가 드라마를 넋 놓고 시청하는 걸 보노라면, 예전에 내가 텔레비전 보던 어머니 심정이 이랬겠구나 싶다.
예전에는 탤런트들이 방송사 소속인 데다, 외모와 인기 등으로 주연, 조연, 기타 등등의 구분이 꽤 엄격했던 것 같다.
요즘이야 망가지는 역이나 악역도 연기변신한다고 덥석 맡지만,
그 때는 첫 등장에서 '이 사람은 이런 역이구나'라는 짐작이 가능했다.
그래도 단막극에 나올 때는 주연급 배우가 좀 지저분한 역을 맡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 데, 유인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유인촌을 볼 때마다 강간범이 떠오르는 데, 이 사람의 비교적 흰 피부와 느끼함이 그런 역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MBC에서 토요일 낮에 틀어줬던 [청춘극장]이란 단막극이 떠오른다.
유인촌은 가난하고 건강도 안 좋은(알콜중독도 있었던 듯) 백수인 데, 그의 유일한 친구인 부잣집 아들은 그를 끔찍이 챙긴다.
부잣집 아들의 약혼녀는 왜 그런 놈을 돕냐고 짜증을 내다 따귀까지 맞은 후, 남자들의 우정에 감동받는다.
그런데, 그녀는 혼자서 유인촌의 하숙집에 찾아갔다가 강간을 당하고 임신까지 한다.
열받은 부잣집 아들은 "니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고 멱살을 잡지만, 유인촌은 묵묵부답.
몇 년 후, 부잣집 아들은 그녀를 찾아가서 유인촌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용돈을 주고 떠난다.
(유인촌은 죽었거나, 역마살이 도져서 집을 나간 듯...)
당시 가정부 누나와 같이 봤는 데, 누나는 '어쩌면 좋아'라고 분개하고 나는 뭔지는 몰라도 무지 나쁜 일이 일어났다는 짐작만 했다.
아마도 내가 최초로 본 강간장면이였던 듯...
[베스트셀러 극장]의 [내일 또 내일]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로 나왔다.
부잣집 아들 현석, 가난한 집 아들 유인촌은 이미숙과 삼각관계이다.
어릴 때부터 현석에게 열등감이 있던 유인촌은 질투심 때문에 이미숙을 강간한 뒤 차버린다.
서울로 올라온 뒤에도 현석에게 빌붙어 살다 그의 여자친구인 대기업 사장 딸을 가로채서 결혼까지 하지만,
출세에만 매달리는 유인촌에 질린 그녀는 자살하고 유인촌은 회사에서도 짤린다.
곤궁해진 유인촌에게 현석이 밀수를 같이 하자고 접근하지만, 현장에는 경찰들이 깔려있다.
현석은 유인촌의 멱살을 잡으며, '고향으로 돌아가서 이미숙과 살라, 안 그러면 너도 감방행이다'라며 자기 혼자 자수한다.
그래도 단막극에 나올 때는 주연급 배우가 좀 지저분한 역을 맡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 데, 유인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유인촌을 볼 때마다 강간범이 떠오르는 데, 이 사람의 비교적 흰 피부와 느끼함이 그런 역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MBC에서 토요일 낮에 틀어줬던 [청춘극장]이란 단막극이 떠오른다.
유인촌은 가난하고 건강도 안 좋은(알콜중독도 있었던 듯) 백수인 데, 그의 유일한 친구인 부잣집 아들은 그를 끔찍이 챙긴다.
부잣집 아들의 약혼녀는 왜 그런 놈을 돕냐고 짜증을 내다 따귀까지 맞은 후, 남자들의 우정에 감동받는다.
그런데, 그녀는 혼자서 유인촌의 하숙집에 찾아갔다가 강간을 당하고 임신까지 한다.
열받은 부잣집 아들은 "니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고 멱살을 잡지만, 유인촌은 묵묵부답.
몇 년 후, 부잣집 아들은 그녀를 찾아가서 유인촌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용돈을 주고 떠난다.
(유인촌은 죽었거나, 역마살이 도져서 집을 나간 듯...)
당시 가정부 누나와 같이 봤는 데, 누나는 '어쩌면 좋아'라고 분개하고 나는 뭔지는 몰라도 무지 나쁜 일이 일어났다는 짐작만 했다.
아마도 내가 최초로 본 강간장면이였던 듯...
[베스트셀러 극장]의 [내일 또 내일]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로 나왔다.
부잣집 아들 현석, 가난한 집 아들 유인촌은 이미숙과 삼각관계이다.
어릴 때부터 현석에게 열등감이 있던 유인촌은 질투심 때문에 이미숙을 강간한 뒤 차버린다.
서울로 올라온 뒤에도 현석에게 빌붙어 살다 그의 여자친구인 대기업 사장 딸을 가로채서 결혼까지 하지만,
출세에만 매달리는 유인촌에 질린 그녀는 자살하고 유인촌은 회사에서도 짤린다.
곤궁해진 유인촌에게 현석이 밀수를 같이 하자고 접근하지만, 현장에는 경찰들이 깔려있다.
현석은 유인촌의 멱살을 잡으며, '고향으로 돌아가서 이미숙과 살라, 안 그러면 너도 감방행이다'라며 자기 혼자 자수한다.
(유인촌이 이미숙에게 돌아가게 하도록 함정을 만든 것.)
초라하게 귀향한 유인촌을 맞이하는 이미숙의 등에는 유인촌의 아기가 업혀있다.
전에도 언급한 [베스트셀러 극장]의 다른 에피소드 [부시도]에서도 故 조경환의 아내 황신혜를 탐하는 화가로 나왔는 데,
이 사람은 이렇게 맛이 간 캐릭터를 연기할 때 더 진가가 나오는 것 같다.
역시 [베스트셀러 극장]의 [말괄량이 도시] 시골출신 길용우는 서울에서 이기선을 만난다.
둘이 아옹다옹하다, 길용우는 그녀를 업고 고향으로 걸어가며 '고향에 가면 이렇게 살자'고 약속한다.
미소를 띤 채 숨을 거두는 이기선.
지금 생각하면 [미드나잇 카우보이]를 표절한 티가 역력한 데, 그래도 나름 추억으로 남는 수작이다.
주연급이지만 악역으로 나온 경우는 [수사반장]에 특별출연한 임채무가 떠오른다.
어느 부잣집 아들이 뺑소니 사고를 쳤는 데, 소심한 아들은 자수를 할지 말지 고민한다.
그의 누나와 결혼예정인 임채무는 이를 눈치 채고, 나중에 자수해도 가중처벌만 받는다는 암시를 준다.
결국 어머니가 대신 속죄하겠다며 자살기도를 하자, 아들은 자수를 하고 임채무도 수갑을 찬다.
(구체적으로 범죄를 안다는 말도 안했는 데, 무슨 근거로 체포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당시 임채무의 출세지향적인 유능한 남자 이미지에 꽤 잘 어울렸던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KBS에서 봤던 단막극도 떠오른다.
김형자는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난 근로자의 아내인 데, 착실하게 돈을 모으면서 남편을 기다린다.
하지만, 기분전환이나 하자는 이웃집 여자에게 나이트 클럽에 끌려가서 제비족 마영달을 만난다.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김형자는 이후, 마영달에게 돈을 뜯기다 하얀 소복을 입고 산에서 투신자살을 한다.
[형사]의 에피소드였던 것 같지만, 형사는 안 나오고 피해자의 자살로 끝나서 확실하지 않다.
70~80년대 여배우의 사진을 보면, 5~60년대 이태리 여배우들이 뿜어냈던 날 것의 야생감이 느껴진다.
세련미가 부족했던 당시 현실이 추억으로 미화된 걸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이런저런 이유로 은퇴를 하고 사라진 건 아쉽다.
초라하게 귀향한 유인촌을 맞이하는 이미숙의 등에는 유인촌의 아기가 업혀있다.
전에도 언급한 [베스트셀러 극장]의 다른 에피소드 [부시도]에서도 故 조경환의 아내 황신혜를 탐하는 화가로 나왔는 데,
이 사람은 이렇게 맛이 간 캐릭터를 연기할 때 더 진가가 나오는 것 같다.
역시 [베스트셀러 극장]의 [말괄량이 도시] 시골출신 길용우는 서울에서 이기선을 만난다.
둘이 아옹다옹하다, 길용우는 그녀를 업고 고향으로 걸어가며 '고향에 가면 이렇게 살자'고 약속한다.
미소를 띤 채 숨을 거두는 이기선.
지금 생각하면 [미드나잇 카우보이]를 표절한 티가 역력한 데, 그래도 나름 추억으로 남는 수작이다.
주연급이지만 악역으로 나온 경우는 [수사반장]에 특별출연한 임채무가 떠오른다.
어느 부잣집 아들이 뺑소니 사고를 쳤는 데, 소심한 아들은 자수를 할지 말지 고민한다.
그의 누나와 결혼예정인 임채무는 이를 눈치 채고, 나중에 자수해도 가중처벌만 받는다는 암시를 준다.
결국 어머니가 대신 속죄하겠다며 자살기도를 하자, 아들은 자수를 하고 임채무도 수갑을 찬다.
(구체적으로 범죄를 안다는 말도 안했는 데, 무슨 근거로 체포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당시 임채무의 출세지향적인 유능한 남자 이미지에 꽤 잘 어울렸던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KBS에서 봤던 단막극도 떠오른다.
김형자는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난 근로자의 아내인 데, 착실하게 돈을 모으면서 남편을 기다린다.
하지만, 기분전환이나 하자는 이웃집 여자에게 나이트 클럽에 끌려가서 제비족 마영달을 만난다.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김형자는 이후, 마영달에게 돈을 뜯기다 하얀 소복을 입고 산에서 투신자살을 한다.
[형사]의 에피소드였던 것 같지만, 형사는 안 나오고 피해자의 자살로 끝나서 확실하지 않다.
70~80년대 여배우의 사진을 보면, 5~60년대 이태리 여배우들이 뿜어냈던 날 것의 야생감이 느껴진다.
세련미가 부족했던 당시 현실이 추억으로 미화된 걸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이런저런 이유로 은퇴를 하고 사라진 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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