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랑은 흉터를 남긴다.



영화사상 가장 불쌍한 사랑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
나는 [마농의 샘]의 위골랭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를 동정하는 이유는, 그가 가망없는 사랑에 괴로와하다 자살해서가 아니다.
그가 죽은 뒤, 백부 세자르는 조카의 가슴에 붙은 마농의 리본을 떼어낸다.
위골랭이 정말 괴로워한 건, 어떤 보답도 받지 못한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이 언젠가 사라질 거라는 사실이 아니였을까?
마음의 상처는 몸의 상처보다 오래간다.
그러나, 아무리 아파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상처도 있는 법이다.







by marlowe | 2008/07/01 21:48 | 영화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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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jham at 2008/07/01 22:10
아 이 영화 참 아름다운 그런 영화지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7/01 23:17
나중에 엠마누엘과 다니엘은 결혼했는 데, 안타깝게도 몇 년 후 이혼했더군요.
현실은 영화만큼 아름답지 않나 봅니다.
Commented by 마근엄 at 2008/07/20 15:46
엠마누엘 베아르가 너무 아름답게 나왔던 영화죠.
나중에 미션임파서블에서는 너무 섹시하게 나와서
어리둥절했습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7/20 15:51
가장 최근에 본 출연작은 [랑페르]였는 데, 여전히 아름답더군요.
영화 속에서는 남편이 바람을 피던 데, 이해가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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